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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브라질, 美 에이즈 치료제 특허 취소
작성자 Admin 등록일 2005-06-27 조회수 1859
브라질 정부가 미국의 거대 제약회사인 애보트사가 제작한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에 대한 특허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상용화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가 제조국이 아닌 소비국 정부에 의해 특허를 취소당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움베르토 코스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전날 "애보트사가 4가지 에이즈 치료제의 생산권한을 임의로 다른 회사에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 소명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어 브라질 내 특허권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3월 중순 애보트사에 대해 "에이즈 치료제 생산권한을 다른 회사에 넘기는 바람에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혹이 있다. 21일 안에 소명하지 않을 경우 애보트사가 브라질 내에서 갖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특허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었다.

애보트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10일 안에 생산권한 이전을 취소하고 에이즈 치료제 가격을 현재의 1개당 1달러에서 50센트 수준으로 내릴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가격인하를 단행할 경우 특허권을 회복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브라질 정부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에이즈 치료제 생산기술 이전 및 특허권 유지에 따른 비용 문제를 재조정하기 위한 것이며, 애보트사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직접 국내생산을 추진할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브라질 정부가 에이즈 치료제를 생산하더라도 최소한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에이즈 치료제 가격인하를 유도하는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정부는 현재 에이즈 치료제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으며 수입물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제조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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